홀은 모두 18홀이니까 18홀×4타=72타 즉, 72타를 치면 규정타수를 친것이고 이것을 보고 이븐(Even)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골프코스를 모두 4타를 기본으로 하면 재미없으니까 18개 홀 중에서 4개는 3타를 기본으로, 4개는 5타를 기본으로 만듭니다. 골프장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 골프장은 ①3타가 기본인 홀 4개 ②4타가 기본인 홀 10개 ③5타가 기본인 홀 4개 총 18개 홀의 72타를 기본으로 합니다.
모든 홀을 규정대로 마치면 즉, 파를 하면 최종 점수는 72타가 됩니다.
만약 모든 홀을 보기로 마치면 (매 홀마다 하나씩 더 치면) 최종점수는 90타가 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김하나씨가 골프를 치는데, 기록한 점수가 91, 93, 89, 90, 92,... 등 골프장 갈때마다 평균 90타 정도를 친다고 하면 기본 점수인 72타 보다 18타를 더 치는거지요.
박두리씨가 역시 골프를 치는데, 기록한 점수가 평균적으로 80타 정도 친다고 하면 기본점수인 72타 보다 8타를 더 치는 겁니다.
골프는 실력의 차이가 나는 선수끼리 어느 정도 공평하게 같은 조건에서 겨룰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앞서 말한 김하나씨와 박두리씨가 함께 경기를 한다고 하면 당연히 박두리씨가 이기겠죠. 하지만 골프는 그렇지 않습니다. 김하나씨는 18개를 더 치는 실력이고 박두리씨는 8개를 더 치는 실력이라 김하나씨에게 어느 정도 이익을 줍니다. 이걸 핸디캡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핸디라고도 합니다.
즉, 김하나씨는 18, 박두리씨는 8의 핸디캡을 미리 부여 받고 경기를 합니다.
경기를 마친 결과 김하나씨는 93타, 박두리씨는 85타를 기록했습니다.
점수로만 보면 박두리씨가 이겼죠. 하지만 핸디캡을 적용하면
김하나씨는 핸디캡이 18이니까 72+18=90 즉, 90타가 기본인 것이 됩니다. 따라서 김하나씨는 핸디캡보다 3개를 더 쳤습니다.
박두리씨는 핸디캡이 8이니까 72+8=80 즉, 80타가 기본인데 기록한 점수는 85타... 즉 핸디캡보다 5개를 더 쳤습니다. 결국 핸디캡을 적용하면 김하나씨가 더 잘 친것이 됩니다.
(당구도 마찬가지죠. 당구의 기본인 4구의 경우도 각자의 실력만큼 점수를 정해 놓고 치게 되잖아요)
이렇듯 핸디캡은 경기결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기가 마음대로 정해서 내 핸디캡은 얼마다!! 라고 하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는 3개월 이상 기록한 점수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서 정하게 되는데, 단순 평균으로 핸디캡을 정하기도 하지만 원래는 점수를 기록한 골프장마다 다른 골프코스의 난이도까지 고려해서 핸디캡을 산정하는 등 깊이 들어가면 상당히 복잡합니다. 아무튼 핸디캡이란 그런 것 입니다.
또한 핸디캡이 적용되는 경기는 친선경기 등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인정되는 것이지 프로골퍼들에게는 그런거 안 씁니다. 프로는 무조건 적게 친 사람이 우승하는 것이죠.
(뽀~너스)
아마추어 골퍼 두사람이 만났습니다. 인사를 하는데...
(김하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박두리) 네.. 안녕하시죠? 저는 박두리라 합니다. 반갑습니다
(김하나) 박두리씨는 골프 잘하신다고 들었는데... 핸디캡이 어떻게 되세요?
(박두리) 잘 치기는요... 핸디캡이 8 정도 됩니다.
(김하나) 와우~ 싱글이시네요... 부럽습니다.
(박두리) 김하나씨도 꽤 잘 하신다고 들었는데....
(김하나)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제 보기플레이 합니다.
(박두리) 아마추어가 보기플레이면 잘하시는 거지요 ^^
위 대화에서 몇가지 설명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먼저 싱글...
핸디캡이란게 대부분 72타를 기준으로 얼마를 더 치느냐를 표시하는 겁니다. 숫자가 많을수록 실력은 떨어지는 것이죠. 그런데 이 핸디캡이 1~9까지 즉, 73타~81타 까지는 아마추어들 중에서는 고수입니다. 핸디캡이 한자리수인 사람들을 싱글이라 하고 "싱글골퍼" "싱글핸디캡" 이런 표현을 하죠. 아마추어 골퍼들의 꿈입니다.
보기플레이어...
보기는 홀 하나를 기준으로 기준타수 보다 하나를 더 칠때 쓰는 말입니다. Par 4 인 홀에서 기록한 타수가 5타 라면 보기 했다고 하지요. 18홀 내내 보기를 하면 점수는 72+18=90 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대부분 이런 점수를 기록합니다. 골프장 갈때마다 90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한다면 이 분의 핸디캡은 18 정도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럴때 핸디캡이 18입니다... 라고 안하고 "보기플레이어" 라고 합니다.
만약 매 홀마다 더블보기를 했다고 하면 2타씩 더 친게 되니까 72+36=108 타가 됩니다. 이럴때 "저는 더블보기플레이어 입니다" 이런 표현 쓸까요? 아닙니다. 100타 넘기게 되면 이건 초보자의 점수이기 때문에 핸디캡이니 뭐니 말 안합니다. 또한 108타 정도는 백팔번뇌라고 해서 완전초보자의 기준 점수죠. 이럴때는 그냥 "초보입니다"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핸디캡이 "0" 인 사람이 있을까요? 없으란 법은 없지요. 이런 분을 "이븐" 이라고 합니다. 기준타수를 기록했을 때 즉, 72타를 기록하면 EVEN 이라고 합니다.
골프에서 쓰는 용어.. 참 많고 복잡합니다. 하지만 기본 몇가지만 알면 의외로 쉽습니다.
자료 펌)
http://kdaq.empas.com/qna/view.html?n=6109527&sq=%B0%F1%C7%C1+%C4%DA%C5%B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