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31일 아침 4시 10분에 기상...
아이들 둘과 아내와 함께 작년에 이은 2번째 해외 가족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출발..
참고) 여행기간 동안 주차하기 : 작년에 이용했던 인천공항 사설 주차하는 업체에 전날 미리 예약후 인천공항 톨게이트 통과하면서 연락하니 13번 게이트에서 만나자고 한다. 그리고 차를 인도하였다(1박당 8,000원).
7시 가이드와 미팅 장소에서 만나 세관신고서와 출입국관련 기록 카드를 작성하였다.
일본은 입국이 좀 까다로웠다. 16세이상은 양손 검지 지문채취와 얼굴사진 촬영까지..ㅠㅠ
수하물을 부치고, 아내와 함께 여행전에 주문해두었던 화장품 등 제품들을 면세점에서 찾고..
일찍도 나왔건만 수하물 부치고 출국수속 밟고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명품 가방 쇼핑을 하리라던 아내의 꿈은 날라가버렸다..
암튼 부랴 부랴 비행기(아시아나 항공)에 올랐다.
인천공항에서 일본 큐슈섬 후쿠오카(福岡)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좌석 앞에 달려있는 LCD를 찰칵.. 엉망이다..ㅋ
기내식이 좀 엉망이다. 최소 두가지 중 한가지 선택권도 없고, 차갑고, 빵도 좀 굳었고..ㅠㅠ
아시아나 좀 잘행~^^;; 중국 동방항공은 좋던데...
참고로 돌아오는 비행기내에서의 기내식도 엉망.. 밥은 차갑고..ㅠㅠ
잠시후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 우리가 타고온 아시아나 비행기가 보인다. 우리나라와 시차가 없다.
후쿠오카 공항문을 나서기전 출구 앞의 모습이다. 일본스러운 좀 무서운 기념물이 서있다. "이 놈 너 왜왔냐? 하고 으름장 놓는 것 같다.. 크 무시라~" 참고로 후쿠오카는 '하카타'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그런지 후쿠오카외에 하카타 라는 지명이 많이 보였다.
참고로 일본 공부 몇가지
-일본의 5대도시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후쿠오카란다..
-일본은 거의 천황을 빼고는 매장이 아닌 화장을 하며,
-제일 중요한 것으로 건강, 기술, 돈을 순서로 꼽는단다. 재산이 3번째인 이유는 화산과 지진이 많아 금방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큐슈섬의 크기는 남한의 절반정도, 특별시, 도, 부, 현으로 구성
대기하던 버스에 올라 공항을 빠져나가면서 후쿠오카 공항의 외관을 찍었다.
처음 들른 곳은 천만궁이라는 신사다. 일본에는 신사가 참 많다. 어늘 마을엘 가더라도 그들만이 모시는 신사가 하나씩 꼭 있다. 그 신사중에는 신사와 신궁이라는 것이 있단다. 신궁은 몇개 없는데 천황 혹은 천황가족과 관련된 신을 모시는 곳을 특히 신궁이라고 한다는데, 천만궁이 천황과 관련이 없으면서도 신궁이 된 몇개안되는 신사란다. 이 신궁은 학문의 신으로 여기는 스가와라노미치자네라는 신을 모신 신사인데, 이 사람은 어릴때부터 상상도 못할 만큼 엄청난 신동이고 천재여서, 일본 전국의 수험생들이나 시험을 앞둔 사람들이 합격을 기원하면 꼭 다녀가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 애들도 공부 좀 잘하게 해달라고 빌었다. 정말 잘 할라나?ㅋ
시험을 앞둔 사람들이 신사의 방 여러곳에 붉은색의 가운을 입고 무언가를 기도하고 듣거나 하는데, 그 줄이 엄청났다. 그 방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 한단다. 또 여기저기엔 소원을 담은 나무 명패와 종이들이 많이 걸려 있었다.
이건 어느 분의 것인지는 몰라도 대충, 건강과 취직,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이라 쓴 듯... 꼭 이루어지시기를..
사람마다 모두들 간절히 소원하는 것들이 이렇게 많은 것같다. 나의 소원을 무얼까? 대한민국 통일..ㅋ
일본에서의 첫 점심식사.. 천만궁내의 식당에서 간단하게 도시락을 먹었다.. 먼저 이야기하지만 여행하는 내내 음식이 나랑 궁합이 철썩같이 맞아..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것~~ 암튼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특히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벳부 씨웨이브 호텔 저녁으로 먹은 해물 샤브샤브 흠~ 이게 바로 샤브샤브 맛이로구나....ㅋ 너무 기억에 남는다.. 암튼 너무 정갈하고, 육식, 채식, 밥, 해산물 등 간단한 한끼지만 모든 영양을 골고루 갖춘....^^
진열해놓고 파는 떡이 너무 이뻐서 한컷..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너무도 딱 맞는...
일본하면 또 일본원숭이가 떠오른다.. 궁내에서 원숭이가 우릴 즐겁게 해주었다.... 저렇게 보여주고 내고 싶은 사람만 조금씩 돈을 낸다.
이 궁내에는 황소 한마리가 있는데, 소의 몸 특정 부위를 만진후 그 자리와 같은 자신의 아픈 부위를 만지면 병이 낫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만졌는지 번들 번들..ㅋㅋ , 우리 막내녀석은 코를, 나는 간을, 딸아이는 배를... 정말 나으려나?
신사와 절의 차이는 신사는 신사로 가는 길내내 하늘 천(天)자 모양의 도리라고 불리우는 기둥이 서있다는 것이란다. 도리는 '새'를 의미하는데, 쉬었다 가라는 의미란다. 일본에서 '새'는 신의 신부름꾼, 신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하여 그런다고..
또 참고로 일본에는 800만의 신이 존재한다니...크억.. 엄청나다. 불교신자는 8400만명, 기독교신자는 채 1%도 안된단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처럼 엄청 보이는 교회 십자가를 한번도 못봤다..
개인적으로 특정 관광지보다 그 나라의 길거리, 뒷골목 이런 곳을 보는 것을 더 즐겨하는지라.. 길의 여기저기를 자유롭게 볼수 있어 너무 좋았다. 신사까지 가는 거리를 찰칵~
일본의 느낌은 어딜가나 참 깨끗하다. 눈씻고 봐도 종이하나 담배꽁초하나 버려진 것을 보지 못했다. 자기집 앞은 반드시 자기가 치운다고.. 오랜시간 동안 몸에벤 국민성이겠지... 아무리 물질적으로 빨리 발전해도 그에 걸맞는 정신적인 부분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우리나라의 시골에서나 볼듯한 미용실이 보이길래 찍었다...
가던 첫날은 가랑비가 계속 내렸다. 일본에서 국내차들은 눈씻고 봐도 한대도 볼수가 없었다. 나쁜노무스키들..ㅋㅋ 지네만 많이 팔아먹고..
차들의 모양은 최근 국내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네모박스 모양의 니싼차 형태가 굉장히 많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렉서스나 혼다 차량보다는 Nissan이 정말 많이 보였다. 디자인은 정말 꽝인데, 일본 사람들은 그런 모양을 좋아하나보다. 거의 대부분의 차들이 앞뒤가 콱 잘려진 네모 박스의 모양의 차들이 대부분...
땅은 넓고,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어서인지 길은 항상 널널했고, 경쟁이 없어서 그런지 차량들의 새치기, 끼어들기, 과속.. 뭐 이런 차량은 볼수 없었다. 좀 차분 차분한 느낌...
나는 개인적으로 술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맥주를... 국내에서도 아사히를 참 즐겨먹고, 아사히 전문점도 가보았는데.. 이런 내가 아사히 맥주 공장 본사에 들러, 바로 생산된 정말 따끈 따끈한(시원함..ㅋㅋ 오해하지 마시기를) 맥주를 먹어보다니... 행운^^
본래는 맥주가 생산되는 현장을 볼수 있으나 내가 간날이 일요일이라 가동은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냥 모든 라인이 서있는 상태만 보았다. 공장의 크기가 잠실구장의 7배 크기라니... 얼마나 큰지 짐작이... 술은 절대 미리 만들지 않는단다. 품질을 위해, 주문이 들어올때만 만든다고... 시음을 일반맥주, 흑맥주를 무료로 주는데 3잔씩 까지만 준다고.... 캬~ 그 맛이란..
또하나 기억나는 것은 내가 맥주를 받을 차례였는데, 300CC정도되는 컵에 다 따르더니 다시 버리기를 두차례.. 3번째 따르더니 주신다.. 정말 맛있는 상태의 맥주를 주기위해서 인가보다. 나 같으면 사람이 줄 서있으니 제품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냥 줄텐데... 역시 서비스하시는 분들도 장인정신이....
공장의 모습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찍지는 못했다...... 아 ~ 아사히 본토의 맥주 맛.. 잊지 않으리라~~
이것은 맥주의 원료일 홉이란다.
아사히 맥주 공장에서 시음할때 받았던 안주거리...
공장을 빠져나와 호텔로 가기전 비오는 길의 횡단보도.... 일본은 참 어느면에서 우리와 많이 닮아있다. 내가 일본이 아닌 꼭 우리나라의 어느 도시에 와있는 느낌이랄까... 그런 생각도 많이 들게 했다...
첫 숙소인 Canal City Washington 호텔에 우선 짐을 풀었다.
Canal City는 조그마하게 만든 운하위에 세운 후쿠오카 최대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란다. 오후 일정은 이 복합시설의 자유 관광,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자유롭게 길거리를 방황?, 배회?할수 있으니..ㅋㅋ
Canal City를 사이로 내가 머문 숙소와 맞닿아있는 Hyatt 호텔..
Canal City 내부.. 얕게 모든 쇼핑센터와 공연장, 운하의 물길 등 다채로운 것들이 많았다. 일본 사람들이 계속 번갈아가면 공연을 하고 있었다. 노래, 마술 등등...
참, 이 곳에서 엄청나게 큰 불운이 일어날뻔 했다.. 제일 중요한 사진기를 그만 떨어뜨리고 만것이다. 그것도 사진을 찍기위해 렌즈가 튀어나와있는 상황에서 떨어뜨린 것이라 렌즈가 휘워져 꺼지지도, 켜지지도 않는 상황이...ㅠㅠ
콧방울에 땀방울만 송글송글...ㅠㅠ 지금까지 찍은 사진과 또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하라고....ㅠㅠ
하지만 다행히도 천만궁의 신이 도왔는지... 망가지긴 했지만 어떻게 하니 사진이 찍히는 것은 같고...휴... 또 한가지 사진기 배터리 충전기를 까먹고 가는 바람에...ㅠㅠ 배터리 걱정으로 사진도 별반 못찍었다는...ㅠㅠ
사진이 잘 찍히는 테스트해본 샷~~ 휴 다행으로 찍힌다..
환전한 일본 돈이다... 1엔부터 5엘, 10엔, 50엔, 100엔 등 동전도 정말 다양하고 1000엔, 5000엔등 다양했다. 그런데 돈이 모두 좀 촌스럽다...ㅋ 당시 환율이 100엔에 1350원... 물가는 너무 비싸다.. 뭐 툭하면 1000엔이니...ㅠㅠ
호텔 조식권외.. 룸카드 등... 세미 2인실 방을 두개 배정 받았다. 에그 귀여운 방... 너무 작았다.... 처음엔 답답했는데, 조금 지나니 적응됨..ㅋㅋ 일본 사람들 작은 것 좋아한다드만, 작아도 넘 작아... 모든것이...
첫날 아이들 거품목욕으로 기분을 띄워주고자 산 거품 목욕비누...
간단히 관광후 여장을 죄다 풀고 후쿠오카 거리로 Go go~ 조그만 강을 끼고 서있는 야간거리가 아름다웠다. 큐슈 최대 유흥가인 나카스에도 가봤는데, 글쎄 이것이 번화한것인지.. 암튼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길거리에서 무수히 많은 사진샷을 터트림..
포장마차가 모여있는 거리가 있어, 라면도 먹어볼겸, 일본사람들의 술먹는 모습도 볼겸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참고로 기분나빠할까봐 사진을 대놓고 못찍었다. 일본 라면은 돼지삶은 국물을 라면국물로 이용하기에 냄새가 영~ 배가 부른 상태라 그런지 더 영~ㅠㅠ 결국 못시켜 먹고 대신 꼬치를 먹으려했으나 1세트가 7개라 7개를 사야한다나? 개늠들.. 난 배부른데... 결국 눈요기만으로.. 일본 사람들은 길에서 좀 채 별로 볼수가 없다. 모두 퇴근후 선술집이나 포장마차에 들어가 술을 먹기때문이라나? 정말 그 좁은 포장마차에 틈도 없이 끼어앉아 술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ampm 편의점에 들러 사온 간식꺼리들...
우리나라 농심 새우깡 쥐머리 사건이후로 안먹던 새우깡..으 정말 맛있다.
아사히는 많이 먹어봤기에 정확한 맛비교를 위해 "기린 맥주"를 동시에 구매.. 맛비교... 술 좋아하는 나로선 모두 맛있다..ㅋㅋ 맛은 확연히 구분됨... 뭐라 표현은 못하겠음.. 이후 계속 기린맥주 먹음..
제공되는 치약.. 작아도 너무 작다.. 정말 1번쓰기에도 부족하리 만치.. 냉장고엔 기본 제공되는 생수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녹차티백 몇개뿐... 생수가 필요없는 것이 일본은 그냥 수도물을 마시기 때문이다......
일본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젠장 비가 제법 내린다...ㅠㅠ
비오는 아침.. 하이야트 호텔 전경..
다녀오고서야 비도 좋았다는 생각이다... 비도 오고, 눈도 내렸고, 화창한 하늘까지 3가지를 모두 경험했으니..ㅋㅋ
월요일 비오는 후쿠오카의 출근길...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 현의 남장원으로 향하는 길.. 버스 차창밖으로 한 컷..
일본엔 아니 대도시가 아니어서 그런지, 아파트 이런건 정말 볼수 없다. 나즈막한 다락방있는 집들뿐.. 워낙 정원가꾸기를 좋아하고, 또 큐슈섬에 인구가 적으니 아파트가 필요있으리도 만무하다..
남장원(난조인)은 총길이 41미터의 세계 최대 청동 부처님상리란다. 일본이 미얀마에 원조를 많이 해주자 보답의 차원으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일본에 주었고, 그것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절이라고... 청동상 몸통을 가로지르는 길이 있으며, 중간엔 욘사마와 최지우가 다녀가면서 해준 싸인이 있는데 제일 소중하게 여긴다나?..ㅋㅋ
몸통을 가로질러 나오면 부처님 발바닥 쪽인데, 그 발바닥을 만지면서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나도 당연히 만져봐야지..ㅋ.... 돈 좀 많이 벌게 해주333333333....
현재도 화산활동이 활발한 활화산인 아소산으로 이동... 가는 동안 버스안에서 심심한 아이들의 장난감은 유리창..ㅋ
워낙 고산이고, 유황 등 유해 가스가 많이 분출되어 몇번을 와도 못보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화산이다. 우리가 간날은 비까지 내려.. 원래는 99명이 탈수있는 엄청난 규모의 케이블카를 타고 가야하는데 아예 타보지도 못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전까지는 운행을 못한다고 연락을 해와 대체 관광을 논의했다.
다행히도 운행한다 하여 올라갔다. 10분전까지도 모두 보고 내려왔단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숨을 못쉴 정도의 가스냄새가 나더니, 빨간불이 왱왱하고 울리기 시작한다. 화산가스 분출이 심해져서 아예 관련 운영자까지 모두 하산해야한다고...ㅠㅠ
오르자마자 쫓기듯 다시 내려와야했다...ㅠㅠ 애들한테는 용암 끓는것 본다고 큰소리 뻥뻥쳤는뎅.. 하지만 내일도 볼수 있다니.. 간신히 꼬셔서 내려왔다.
화산도 화산이지만 아소산까지 오르는 내내의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드넓게 펼쳐진 들판.... 뛰어내려 미친듯 뛰어다니고 싶은..
침엽수림도 너무 근사했고...
아소산 근처의 아소신사로 이동.. 사랑하는 사람과의 연을 이어주고 행복을 이루어지게 한다는... 아담한 사이즈의 신사...
일본 최고의 온천 휴향지 벳부로 이동한다. 으~빨리 몸담그고 시포라~
오던 비가 갑자기 함박눈으로 바뀐다.. 나름 좋은 추억이다.. 근사하다.. 잠시 들른 간이 식당... 일본이라 그런지 왜케 이쁘냐~
드뎌 벳부 톨게이트를 지난다. 여기저기서 뜨거운 온천물 때문인지 마치 불이라도 난듯 연기가 피어오른다. 온천물에 함유될 수 있는 미네랄이 세계에 22가지 있는데, 벳부 온천에 21가지가 들어있단다.. 와우~ 기대 기대
여행전 많이 들어보던 효탄 온천에 도착, 벳부는 땅을 파면 다 온천이란다.. 남녀탕이 구분되어 있고, 받아간 수건은 머리에 얹어 절대 젖지않게 온천을 한단다. 절대 떠들지 말고 조용 조용히... 너무 탕에 오래 머물지 말고 10분 온천에 10분 나오고 이런식으로 해야 좋단다... 간혹 남탕에 청소하러 아주머니가 들어와도 놀라지 말라는 당부의 말도 기억에...ㅋㅋ
일본에 혼욕이 가능했던 이유는 수증기로 인해 거의 앞을 볼수가 없단다.. 때문에 그런 문화가 생기지 않았겠는가라는 가이드의 말도...
우리 가족은 2000엔을 더 주고 가족탕을 신청했다. 4가지 모양의 가족탕이 있었는데, 제일 멋있는 곳은 이미 손님이 있어 나머지중에서 골라야 했다. 일하시는 분을 따라가니 1시간 제한시간에 길을 따라 물이 쏟아지면서 탕이 물로 채워졌다. 싸우나시설이 별도로 있었고 씻고 나올수 있는 세면시설 등.. 노천탕이라 하늘을 보면서 즐긴 온천욕...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고, 우리 부부도 너무 좋았다. 1시간 내내 졸졸 흘러나오던 온천물이 딱 멈췄다. 바로 그것으로 1시간임을 알리는 것 같았다...
목욕후 호텔에 들어온 우리는 깜짝 놀랐다. 기분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의 피부나 내 발바닥, 피부가 너무 매끈 매끈, 무엇이라도 바른양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호텔에서도 온천이 있었고, 마음데로 이용할 수 있었다... 최고의 날이었다..
많이 찍었는데, 수증기탓인지 다 가려져 여기에 못싣는것이 좀 아쉽다....ㅠㅠ
온천 입구
노천탕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찍은 샷~ 대나무와 어우러진 온천욕~ 햐~
온천시 위에 입는 옷을 "유카타"라고 한다. 호텔에 준비된 유카타 옷이다... 이것을 입으니 영락없이 일본사람이다..ㅋㅋ
둘째날 머무른 곳은 벳부역 정면에 위치한 벳부 Seawave 호텔이다. 방안에서 벳부역을 찰칵~ 2량짜리 전철에서부터 일반 기차까지 다양하게 다니고, 전철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택시기사들은 손님을 기다릴때 꼭 문을 열어두고 기다린다. 추울텐데... 택시나 버스는 매우 오래된 우리나라로 이야기하면 70년대의 차량들 같다...
짐을 풀고 아이들, 아내와 함께 벳부 거리로 정처없이 나갔다... 벳부역앞 광장에는 온천이 상징인 도시답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온천물이 있었다. 노숙자 할아버지가 온천물옆에서 노숙하고 있었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시던...^^;;
벳부거리도 대체로 한산했다. 8시쯤임에도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고... 모든 규모가 작았지만 극장도 커피숍만하더라는..ㅋㅋ 물론 소도시라 그렇겠지만.. 아무튼 가족과 함께 길거리를 쏘다니며.. 많은 사진을 찍었다... 10시쯤 아이들이 또 나가자고 해서 벳부역 광장을 5~6바퀴 돌며 저녁 운동했다는...ㅋㅋ
아침의 벳부역..
바닷가가 보이는 벳부만과 거리..
아직도 땅과 물이 끓고 있는 화산지역으로 이동하여 물에 삶은 달걀과 족욕을 즐긴다.....
근처 유황 재배지.. 유황성분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제품을 만드는데, 그 유황을 재배하는 곳이란다. 마치 버섯이 자라듯 땅에서 솟아 자라난다...
미니어쳐같은 마을... 유후인으로 이동... 유후인의 킨린호수, 킨린은 금붕어의 비늘이란다... 그만큰 투명하고 아름답다고... 물안개가 이쁘다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유후인 마을...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넘 좋아한다. 정말 살고 싶다는.... 동화속 나라같은... 연인들이 꼭 한번은 찾는다는 곳...
모든 여정이 끝났다.. 우리가 되돌아갈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가 보인다..
비행기가 후쿠오카를 떠나 다시 우리가 살고있는 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아쉽다... 아니 너무 즐거웠기에 아쉬움이 크다... 다음 내년 여행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우리 가족의 두번째 해외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내년 3번째 가족여행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건강하고 행복하자~~~~~~ 모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