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1일 24명의 교수님, 선생님들과 함께 3박 4일간의 일본 세미나 및 여행을 다녀왔다...
예전에 가족과 함께 다녀온 일본 여행 일정과 일부 겹치기는 했지만,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사세보 등 너무 아름다운 날씨와 경치에 빠져있다 온 너무 즐거웠던 여행이었다.
8:00 비행기인 탓에 6:20분까지 공항 A카운터 35번 테이블에서 만나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4:40분경 출발하였다. 미리 사설 주차업체와 연락을 했기 때문에 4일 3만원(세차포함)에 맡기고 24명의 일행과 만났다.
일행중 선생님 한분은 불행히도 남편의 여권을 가져오신 탓에 오후 비행기로 별도로 오셔야 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천 공항으로 운전해 가는 길....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
첫 일정으로 예전에 가보았던 태재보 천만궁으로 이동, 올초에 와본 탓에 천만궁에 대한 이야깃거리와 모습들이 아직 생생하다.. 도리... 다른 점이 있다면, 맑은 하늘과 함께한 도리를 볼수 있었다는 것...
내가 아픈 부위에 해당하는 동일한 소의 부분을 만지면 낫게 해준다는 소... 역시 그자리에...
천만궁... 일본 최고의 학문의 신이 모셔진 곳이니 만큼 아직도 기도 드리는 사람이 많았으며, 새로 알게된 사실은 저 궁안에서 기도드릴 정도라면 입궁료로 백만엔 이상을 낸다고... ㅎㄷㄷ
천만궁으로 들어가는 길목의 상점과 사람들..
첫 점심 식사를 위한 식당으로 찾은 곳... 동멘 이라는 우동 비슷한 면 종류의 음식인데, 상상을 초월할 만큼 무척이나 짰다는..ㅠㅠ 물을 부어도 부어도 짜다는.. 원래 그런 음식이란다.. 헌데 면과 그 안에 들어간 야채 들이 너무 아삭 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는...ㅋ
점심을 먹고 나가사키현의 사세보로 이동하여 리아스식 해안을 배로 관광(리아스식 해안의 구주 구시마 관광)...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너무 깨끗한 하늘과 바다가 지금도 기억에 생생....
우리가 타고 갈 Pearl Queen호가 보인다...
구주 구시마 수족관으로 이동..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는... 하지만 작은 어류들의 군무가 아직도 너무 인상적이었다는..
첫 숙소로 이동.. 하우스텐보스 전일공 호텔.. 하우스텐보스 입구에 바로 위치한 호텔인데... 너무 너무 아름답고 멋있었다는.. 이틀을 묵었다.. 로비에서 보이는 하우스텐 보스..
아래 보이는 곳이 1층 식당이고, 멀리 보이는 하우스텐보스의 숙소들.. 처음엔 그냥 아무도 살지않는 꾸며 놓은 곳인줄 알았는데, 관광객들의 숙소로도 사용한단다...
내 방에서 보는 창 밖의 풍경.. 반대편 방에서는 바로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는....ㅠㅠ
하우스텐 보스 전일공 호텔 로비
저녁 식사를 위해 사세보역이 위치한 시내로 이동.. 사세보 역주변의 전경... 여기서 간단한 일본소주와 함께 일본식 도시락을 먹었다. 일본소주는 우리나라의 정종맛과 너무 비슷하다.
식사후 사세보 술집에서 서로 모르시는 분들끼리 인사도 하고, 술도 마시고 하려했으나 24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술집이 없어 마트에서 잔뜩 술과 안주거리를 사들고 면세점에서 구입한 10여별의 발렌타인 20년산 양주를 호텔에서 먹기로 하고 다시 출발. 일본에서는 택시비가 워낙비싸 9시 15분이 막차인 전철을 타고 하우스텐보스 역으로 출발. 역 앞 벤치에 삼삼오오 둘러 앉아 대학 신입생때 청량리역에서 MT가기전 술마시가 까불던 기억을 되살리며 웃고 떠들며 술을 마셨다.. 아래의 일본해 술집은 들어갔다 자리가 없어 다시 나온 집..
사세보 역내..
사세보에서 하우스텐보스 역까지가는 전철표..
우리가 타고 갈 전철.. sea side liner에 걸맞게 바다를 끼고 달린다는... 마치 우리나라 동해안 바닷가를 끼고 달리는 기차처럼..
도착한 하우스텐보스 역..
역을 빠져나오면 하우스텐보스 전일공 호텔과 강을 사이에두고 바로 멋진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막차였고, 사람도 없어 다리위에 맥주 한잔씩을 먹고 갈 생각에 잠시 앉았으나 일본에서는 바로 신고가 들어가고 바로 경찰이 온다는 말에 그냥 호텔로 향했다.
호텔의 방
조식쿠폰이 제공되었다. 1층은 부페, 3층은 일식으로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했으나 2일 내내 조식은 1층 부페에서 먹었다. 된장찌게가 제일 맛있었다는... 어제 밤새 술을 먹은탓에 물도 너무 맛있었다는... 참, 아침에 일찍 간 온천도 너무 좋았다는...
어제 맥주와 밤새 말아먹은 21년산 발렌타인.. 그 많은 술을 다 먹었다는..ㅠㅠ 술보들..
이튿날 첫일정으로 하우스텐 보스로 향했다. 여기는 별도의 나라로 취급하여 입국과 출국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네델란드에서 직접 모든 건축재료를 가지고와서 너무 동일하게 만들었다는... 하루 자유일정이었는데, 하루가 너무 아까웠을 정도로 예쁘고 아름다운..... 자유이용권을 받고, 일일이 가는 곳마다 혹은 버스나 배를 탈때마다 보여만 주면 된다는.. 또 1500엔 점심 쿠폰과 1000엔 석식 쿠폰을 받아 이 금액내에서 쿠폰을 이용했다는.. 물론 더 적게 먹어도 거스름돈이 없어 꽉 차게 먹어야 된다는.. 넘치면 차액을 내면된다.. 우리는 아주 알차게 꽉차게 먹었다..
하우스텐보스 프리패스권..
왼쪽으로 멀리 우리가 묵고있는 하우스텐보스 전일공 호텔이 보인다...
배를 타고 네델란드의 공주가 사는 팰리스궁과 똑같이 만든 곳으로 이동한다..
마치 유럽에 온 느낌... 창밖으로 보이는 비눗방울을 일정 시간이 되면 배앞머리에서 날려준다는...
팰리스궁으로 가기위해 하선... 이 배는 패스포트만 보여주면 항상 탈수있다..
팰리스궁 입구.
CF에서나 본듯한 뜰... 나무로 만든 터널....
앞에 있는 지저분한 나무를 가위로 멀리보이는 나무처럼 깨끗하게 이발을 하고 있는 분이 계셨다..대박~~
팰리스궁 내부..
하우스텐 보스의 모든 전경을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이동.. 이 전망대의 이름은 돔토른..
워낙 높은 탓인지.. 중간 층의 엘리베이터 층수는 생략되어 있었다..
돔토른 위에서 내려다본 하우스텐보스 전경...
점심코폰을 모아 시킨 짬뽕과 맥주.. 사세보 버거가 유명하다는 말에 버거도 사다가 먹음.. 그다지 차이는 못느꼈음.. 짬뽕맛은 일품.. 개운한 것이..ㅋㅋ
여선생님들의 센스와 도움으로 입체 영화 등 여러 경험을 함.. 그 중하나 horizon adventure...
Trick Art라는 것인데.. 평면 그림인데 마치 입체로 보인다는... 너무 신기..
왼쪽이 마치 거울처럼 보이지만 거울이 아닌 trick이라는...
너무 더운 탓에 배가 정박해있는 deck에서 맥주 한잔..
거의 모든 하루 일정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향하기 위해 배를 탐...
우리가 머물렀던 하우스텐보스 전일공 호텔..
우리팀 5명이 사세보에서 술을 한잔하기 위해 다시 하우텐보스 역으로 향함..
하우스텐보스역에서 사세보로 가기위해 끊은 전철표..
역에서 바라본 호텔... 정말 멋지당..
열차표 뒷면..
어제 밤에 못갔던 일본해 술집으로 향.. 거의 모든 안주가 1000엔인데..(엔화 환률이 1460원이어서 거의 모든 안주가 15000원대라고 보면됨.. 우리 식당처럼 기본 반찬이 전혀없음.. 회시키면 4점, 김치시키면 10점, 양미리시켜도 6개.. 도무지 10개 즉 1만엔 이상 시켜도 너무 안주가 없어 서로 눈치보며 먹었음...일본 소주 즉 니혼주를 5병먹고, 참, 술먹는 중 일본의 왠 노신사가 합석을 한후 자기집에 가자고 함..ㅋㅋ 결국 못갔지만 또하나의 추억이었음...
이날 너무 많은 추억이 생김.. 돌아오는 길 막차인 전철에 내 지갑을 몽땅 두고 내림.. 한국돈 30만원정도, 일본엔화 20만원정도, 내 신분증 및 신용카드 6장 등..ㅠㅠ 무슨수로 찾나... 암튼 중간에 택시타고 가라오케 간이야기 등은 생략하고.. 호텔에 도착 가이드분에게 연락 지갑 잃어버린 이야기 함, 경찰서와 호텔쪽에 수소문한 결과 지갑이 아주 먼 일본의 시골역에 있다는 연락받음.. 왜 거기에 가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새벽까지 술마시느라 30분 눈부치고 택시를 불러 그 역까지 감.. 택시비 12000엔 즉 우리돈으로 17만원 나옴..ㅠㅠ 결국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갑을 찾아(이것도 얼마나 다행인가 타국에서.. 일본 사람들 참 고마워요...) 첫 전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옴(전철여행이 너무 즐거웠음, 해안을 따라 달리는 기차밖의 풍경과 일본 시골의 모습은 아마 나밖에 못보았을테니.... 17만원 추가로 주고 여행한 셈 쳤음).. 내가 추억하나 만들려고 이런것 같아...ㅋㅋ
3일차 아소산으로 이동..살아있는 칼데라 화산의 분화구인데 세계 최대란다... 지난번 여행때 왔다가는 유황경고로 분화구바로 앞에서 발길을 돌렸었는데.. 이번에 너무 잘 둘러보았다.. 왠만해서는 분화구 속의 녹색 물등은 못본다는데, 이를 운좋게도 다 보았으니...ㅋㅋ 점심은 이곳 휴게소 비슷한 곳에서 먹었다..
산신을 모신곳...
화산 분출구가 위험시 대피소..
화산재..
아소산을 내려와 지난번 여행때도 와보았던 유후인의 긴린호수.. 예전이 더 예뻤던 기억이...
유후인 마을의 한 상점..
마지막밤을 묵을 벳부의 청풍 호텔.. 호텔은 낡았는데, 방은 더블침대와 함께 5평정도되는 다다미방이 붙어있고, 바로 바다가 보여 , 또 온천이 기막혀 매우 좋았다. 일본의 온천은 양음의 기운을 맞추기 위해 남녀탕을 매일 바꾼단다.. 확인결과 정말 다음날 위치가 서로 바뀌어 있었다. 여탕엔 남자가 못들어가지만 남탕엔 일하시는 여자분이 들어온다고.. 난 못보았지만.. ㅋ 놀라지말라던 가이드의 당부가 생각난다... 저녁 식사를 위해 찾은 호텔내의 식당... 마치 정상회담 분위기... 여기서 우리는 잇빠이를 외치며 또 많은 술을 먹었다..ㅠㅠ
신선로, 니혼주, 회와 면 튀김 등이 아주 다양하고 골고루.. 우리가 식사를 하는 내내 지배인처럼 보이시는 할머니는 무릎을 꿇은채 우리의 시중을 들었고, 물론 할머니 아래로보이는 여러 남여들도 시중을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밤은 불사르기위해 나온 벳수거리... 마침 그날이 거리축제가 열리는 날이어서 거리가 시끌시끌했다.. 바로 아래보이는 등이 걸려있는 집으로 들어가 니혼주와 맥주를 마구 마구 샷샷...
1차를 마치고, 가라오케에 가서 24명이 한곡씩 뽑고, 마트에서 술을 사서 호텔로 돌아가는 길.. 지하도에서 일본 청년들이 기타치고 노래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그들을 칭송했다...ㅋㅋ
마지막날 호텔밖의 풍경..
우리 방 침대옆의 별도로 마련된 다다미방 모습..
700엔쯤하는 일본소주로 어제 밤새 맥주와 함께 말아먹었던...ㅋㅋ 술도 많이 마셨지만 서로 이야기도 많이하고 게임도 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던...
마지막 여행지인 가마토 지옥.. 이곳도 역시 예전에 들렀던 곳..
자 이렇게 이번 여행도 끝이났다.. 다시 한시간 거리를 날아 인천공항에 도착.... 보고싶은 아내와 아이들 품으로....
이 여행기는 사실 누구를 보라고 쓰는 것은 아니다... 내가 과거에 갔었던 흔적을, 또는 기억을 그냥 그대로 남기고 싶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