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머니가 와 계십니다.

어제밤 어머니와 우리 큰 딸아이가 잠자리에 들어서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딸아이 : 할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어머니 : 응 일흔셋이야..
딸아이 : 이른? 이른 아침의 이른?... (여기서 제가 엄청 웃었습니다)
어머니 : 칠십셋이야..
딸아이 : 그럼 우리 엄마보다 연세가 많네요?... (이래서 아이들이 순수하다고 하나봅니다..)

딸아이 : 할머니 백살까지 오래 사셔야 되요..
할머니 : 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든 죽거든?.. 백살까지는 못산단다..
딸아이 : 그럼 할머닌 백살까지만이라도 사세요.. 제가 기도 많이 할께요..(이 부분에서 약간 울먹임..)
할머니 : (울먹임을 눈치챈 할머니) 응 그래 백살까지는 살지...

너무 이쁘죠? 우리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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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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