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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22 친구의 부친상을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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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오전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접했다..
아프셨다는 말이 한마디 없던 터라 나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금요일부터 오늘 아침 발인후 장제장에서의 화장까지를 보고 귀가했다..
상가에 여러차례 가보기는 했지만, 화장장까지 직접 관을 메고 과정을 경험해 본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여기저기서 오열하는 소리, 3시간후면 뜨거운 고로속에서 한 줌의 재로 나올 것 등을 생각하니 내가 더 마음이 아프고 참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3일이었다..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고, 어차피 저렇게 한 줌의 재로 변할 인간으로서 아웅 다웅하고 욕심부리고, 싸우고 할 일이 무어가 있겠는가라는 생각도 하게된다...

그저 인간답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쉬운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머리속과 마음속에서는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고 스쳐가는데 글로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듯 싶다.. 

이 글마치고 당장 본가 어머니께 전화라도 한통화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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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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